아프리카 돼지열병 물러났나
아프리카 돼지열병 물러났나.
한 달 넘게 발병 없어
퇴치에 성공하면 세계 세번째
사육돼지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가 한달 째 발생하지 않아,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의 성공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9일 이낙연 총리는 자신의 트윗을 통해 사육돼지에서 한 달 넘게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이 없음을 알렸다. 통상 이 열병은 잠복기가 20일이기 때문에, 마지막 발생일로부터 20일을 넘기면 더 이상 잠복상태의 돼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트윗에서 그동안 방역으로 애써준 농가와 불편을 견뎌준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아울러 그동안 제기됐던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보완을 약속했다.
다만 야생멧돼지의 경우 아직 ASF가 계속 확인되고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음을 강조했다.
통상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일단 발병을 시작하면 매우 빠르고 전방위적인 전염실태를 보이기 때문에 완전한 퇴치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발병국 중 이를 성공적으로 퇴치한 나라로는 벨기에와 체코 두 나라 정도이다.
벨기에의 경우 지난 2018년 9월 발병을 시작한 이래 2019년 7월 12일 공식적인 퇴치성공을 발표했고 2017년 6월 발병이 시작된 체코의 경우, 2018년 2월 8일 이후 발병사례가 없어 완전퇴치가 확인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퇴치에 성공할 경우, 발병국으로서는 세 번째 퇴치국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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