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젊은이들, 할로윈 데이에 맞춰 가장행진, 복면금지법 조롱
홍콩 젊은이들, 할로윈 데이에 맞춰 가장행진, 복면금지법 조롱
홍콩 젊은이들 1천여명 참가
홍콩 경찰은 봉쇄및 최루탄으로 대응
홍콩의 젊은이들이 할로윈 데이를 맞아 가장행진으로 최근 홍콩에서 발표된 복면금지법을 조롱했다.
홍콩 현지언론에 따르면 홍콩의 젊은이들 약 1천여명은 이날 할로윈 데이를 맞아 사자머리 등의 가장을 한 채 홍콩 중심부를 행진했다. 이에 맞서 홍콩경찰은 행진이 끝나는 지점이자 홍공의 환락가인 란카이팡 주변을 봉쇄하고 최루탄을 발사함으로써 이 일대가 혼란에 빠졌다.
이날 행진에는 복면을 하거나 죽은 귀신등으로 분장한 약 1천여명의 젊은이들이 참가했다. 몇몇 젊은이들은 중국 시진핑 주석과 캐리람 얼굴로 가장함으로써 복면금지법을 조롱하기도 했다. 이들은 "홍콩에 자유를"등과 같은 구호로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란카이팡 지역은 중국의 음식점 등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해마다 할로윈 데이에 가장한 인파들이 몰려들었던 곳인데, 올해는 시위발생을 우려한 경찰 수백명이 이 일대의 경비를 강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행사 분위기를 망쳤다는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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