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법정, 성학대 혐의 텔레반에 1,075년 징역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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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법정, 성학대 혐의 텔레반에 1,075년 징역형 선고

조광태 / 전임기자

 


 

| 터키 법정성학대 혐의 텔레반에 1,075년 징역형 선고 |

 


 

터키 법정이 미성년자 성학대 협의를 받고 있는 한 텔레반에 대해 1,075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12일 유럽의 매체 등에 따르면, 터키 법정은 아드난 옥타르(Adnan Oktar)라는 64세의 한 텔레반에 대해 이같이 선고했다. 이 텔레반은 자신이 운영하는 TV 스튜디오에서 기도문을 암송하는 동안 노출이 심한 여성들로 하여금 자신들 둘러싼 채 음악에 맞춰 춤을 추게 하는 등 여성들에게 성적인 학대를 한 혐의를 받아왔다. 이 외에도 그는 성폭력, 미성년자 성학대, 사기, 간첩행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아드난 옥타르씨가 자신의 빌라에 설치된 스튜디오에서 다른 여성과 춤추는 모습을 방송했던 장면 

 

이에 앞서 그는 2018년 이스탄불 금융범죄팀의 일제단속에 걸려 다른 200여명의 용의자들과 함께 여러 가지 죄목으로 구금되어 왔다. 터키법정은 아드난 옥타르에 대한 선고와 그의 조직 간부였던 타르칸 야바스(Tarkan Yavas)와 옥타르 바부나(Oktar Babuna)씨에 대해 각각 211년과 186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터키 법정은 아드난 옥타르가 추악하고 끔찍한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판 기간 동안 그는 천여명의 소녀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진술함으로써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는 자신의 가슴에는 여성에 대한 넘치는 사랑이 있으며, 사랑은 인간의 속성이자 무슬림의 속성이라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 기간 동안 CC라고만 알려진 한 여성은 자신과 다른 여성들이 성적으로 학대받고 피임약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신은 17세때부터 성적인 착취를 당해왔다고 언급했다.

 

아드난 옥타르의 저택에서 발견된 69천여개의 피임약에 대해 그는 피부병과 생리불순을 치료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11년부터 온라인 A9 채널을 통해 방송을 해오고 있는데, 터키 종교 지도자들의 심한 비난을 받아왔다. 이 스튜디오는 그의 빌라에 있었는데 지난 2018년 그를 구금하면서 터키 당국은 그의 빌라를 허물고 그의 모든 재산을 몰수한 바 있다.

 

한편 그는 하룬 야햐(Harun Yahya)라는 필명으로 썼던 그의 저서 창조의 지도(The Atlas of Creation)”를 통해 다윈의 진화론을 부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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