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태 |
11.21
수직과 수평이 만나는 곳
날선 바위 끝자락
갈매기 한 마리
파아란 창공 수직으로 가르며
비행이라도 할 것 같은데
바다를 수평으로 나누는
배 한척이 여유롭다
수직과 수평이 맞닿은 십자가처럼
촛대바위는 사람들의 염원을 숨죽여 듣고 있다.
/ 8월 28일, 동해 추암 촛대바위에서, 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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